[도쿄올림픽 2020] 김제덕·안산, 양궁 혼성 단체전 8강 안착...금메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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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7-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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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프라빈 자다브·디피카 쿠마리 조와 4강 다툼

양궁 김제덕과 안산. [사진=연합뉴스]


김제덕(17, 경북일고)과 안산(20, 광주여대)이 2020 도쿄올림픽 양궁 8강에 진출했다. 양궁 혼성전은 도쿄올림픽에서 첫 도입됐다.

두 선수는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전 첫 경기 16강전에서 루만 샤나·디야 시디크 조(방글라데시)를 6-0(38-30 35-33 39-38)으로 24일 완파했다. 

혼성전은 4세트로 진행된다. 세트당 남녀 선수가 각각 2발씩 쏘고 더 높은 총점을 기록한 팀이 승점 2점을 가져간다. 동점일 경우 양 팀이 승점 1점씩 나눠 가진다. 총 4세트를 진행해 승점이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대표팀 남녀 막내인 김제덕과 안산은 올림픽 데뷔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 김제덕은 '코리아 팀!'이라고 기합을 내며 패기를 보였다. 방글라데시 선수들은 5점을 쏘는 등 실수하며 자멸했다.

1세트 김제덕이 9점, 안산은 10점을 쏴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도 19점을 합작해 13점, 17점에 머문 방글라데시를 압도했다. 2세트 역시 김제덕이 9점, 8점, 안산이 연속 9점을 쏴 35점으로 승점 2점을 챙겼다.

3세트 방글라데시가 9점, 10점을 쏘며 반격했으나, 김제덕, 안산은 잇달아 10점을 쏘며 방글라데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날 김제덕과 안산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688점, 680점을 쏘며 남녀 1위에 올라 본선에 오르며 금메달을 예고했다.

김제덕은 세계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2위로 밀어냈다. 김제덕은 3위 오진혁(681점)과 4위 김우진(680점)을 제치고 혼성전 대표로 선발됐다.

680점을 쏜 안산 역시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세웠던 올림픽 기록(673점)을 갈아치우며 2위 장민희(677점), 3위 강채영(675점)을 제쳤다.

한국은 대만을 5-3으로 꺾고 올라온 인도의 프라빈 자다브-디피카 쿠마리 조(인도)와 오후 2시 34분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제덕과 안산이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초대 챔피언이 된다. 또 이어질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올림픽 최초 양궁 3관왕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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