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버터', 때아닌 표절 논란…빅히트 측 "저작권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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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7-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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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인기곡 '버터', 이중계약 논란[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전 세계를 휩쓴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곡 '버터'가 멜로디 이중 계약과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버터'가 과거 나온 해외 곡에 쓰였다는 것. 이에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저작권 문제가 전혀 없다"라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네덜란드 작곡가 겸 DJ 루카드보네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버터' 후렴구가 자신이 지난해 발표한 '유 갓 미 다운' 일부와 유사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는 댓글을 통해 '버터' 작곡진 중 한 명인 세바스티앙 가르시아로부터 2019년 해당 부분의 멜로디를 구매했다며 "BTS의 저작물은 1:1 카피"라고 주장했다. '버터' 작곡가가 자신에게 멜로디를 이미 판매해놓고, 방탄소년단의 곡에 해당 멜로디를 재차 사용했다는 이야기다. 루카드보네어는 "빅히트 뮤직의 책임자를 아느냐", "방탄소년단과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버터'는 가르시아를 비롯하여 제나 앤드류스, 롭 그리말디, 스티븐 커크, 롤 페리, 알렉스 빌로위츠 그리고 방탄소년단 멤버 RM 등 7명이 공동 작곡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음악 동향은 여러 작곡가가 각자 만든 멜로디를 합쳐 하나의 곡을 만드는 방식이다.

K팝뿐 아니라 세계 팝의 대다수 곡이 여러 작곡가가 각자 만든 멜로디, 트랙 등을 합쳐서 만든다.

이에 빅히트 뮤직은 "'버터'와 관련해 저작권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모든 저작권자로부터 곡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를 걸쳐 최종 작업 및 발매가 된 곡으로 현재도 권리 측면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저작권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당 음원의 권리는 변함없이 '버터'에 속한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못 박았다.

한편 지난 5월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버터'는 미국 빌보드 주요 순위인 '핫100'에서 7주간 1위를 지켰다. 또 지난 9일 발표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로 바통 터치에 성공, 통산 13번째 '핫100' 1위라는 대기록을 쓰게 됐다.

'핫100' 1위를 자체 바통 터치한 것은 2018년 7월 드레이크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 자신의 곡으로 '핫100' 1위를 바통 터치한 가수는 지금까지 드레이크, 저스틴 비버, 위켄드, 테일러 스위프트, 블랙 아이드 피스, 비틀스 등 13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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