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기아 “하반기 어려움 상쇄 돌파력 갖췄다…EV6 3만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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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7-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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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

기아가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적극적인 대응과 첫 전용 전기차 'EV6'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등 신차의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을 잇는다는 방침이다.

조상현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전무는 22일 열린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수급난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약 6만대 생산차질이 발생했다"며 "하반기 반도체 수급 현황은 3분기에는 사업계획 수준으로 회복하고, 4분기에는 특근을 통한 일부 생산의 증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전무는 "반도체 수급이 3분기 지속 후 4분기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리스크로 코로나19 재확산 및 국내 노사 이슈가 예상돼 밀착관리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반도체 재고 수준과 관련해서는 "생산이 곧 판매로 연결되는 상황"이라며 "예전 수준 재고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는 적극적인 대응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이미 상반기 그리고 전년도에 실적으로 증명했듯이 어려움이 있으나 이 부분을 상쇄할 수 있는 돌파력은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반도체나 원자재 문제는 단기적 현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아는 우선 EV6 판매 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환으로 오는 8월 19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미국 뉴욕 모터쇼에 EV6를 메인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또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도 노력한다.

판매 목표는 3만대로 제시했다. 정성국 기아 IR 담당 상무는 "연말까지 EV6 판매는 3만대 좀 안 될 것이고, 생산은 3만대 중반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수급난에 구동모터 문제 등으로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연말까지 생산계획을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출시한 스포티지 신차도 글로벌 시장에서 5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잇다. 조 전무는 "최근 출시한 5세대 스포티지는 한 단계 도약한 상품성으로 글로벌 도심형 SUV라는 헤리티지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내수는 영 프리미엄 SUV 포지셔닝으로 판매 확대를 노리고, 미국은 내년 2월경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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