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행 "윤석열 전 검찰총장,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

신진영 기자입력 : 2021-07-22 00:00
특가법 위반 적용…윤석열 고발만 13번째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상임대표가 지난달 14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21일 고발했다. 사세행의 13번째 윤 전 총장 고발이다.
 
사세행은 이날 오후 윤 전 총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윤 전 총장이 삼부토건 관련 수사에서 편의를 바라는 조남욱 삼부토건 전 회장에게 2006년부터 2012년 사이에 뇌물을 받고, 삼부토건 임직원 관련 수사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조 전 회장은 서울 법과대 동문들과 친분이 두텁고, 오랜 기간 유력 법조계 인사들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그는 검찰을 부당하게 이용해 자신의 처신에 많은 도움을 받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2007~2008년경 서울르네상스호텔(구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조 전 회장과 회장 차남 조시연씨와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 윤 전 총장 배우자 김건희씨가 말한 무정스님이 동석한다.

조 전 회장 해당 일정표를 보면 2011년 4월 2일 윤 전 총장은 조 전 회장·장모 최은순씨·무정스님과 경기 광주소재 강남 300CC 아웃코스에서 동반 골프를 즐겼다. 당시 윤 전 총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2과장이었다. 

같은 해 8월 13일 조 전 회장 일정표에는 윤 전 총장과 황 사장이 함께 만찬을 한 기록도 나온다. 삼부토건 전 관계자는 한 언론 보도에서 "황 사장은 조 전 회장보다 먼저 윤 전 총장을 알고 지낸 지인"이라며 "2006년 무정스님이 윤 전 총장과 황 사장을 조 전 회장에게 소개했다" 고 증언했다.

삼부토건 임원들은 2006년 추진한 '헌인마을 개발사업' 등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 수사를 받았다. 김 대표는 "당시 윤 전 총장은 서울지검 중수1과장"이었다며 "당시 본사 압수수색은 물론 직원 수십명이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지만 처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삼부토건이 김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가 개최한 '마크 리부 사진전'을 후원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당시 윤 전 총장은 서울지검 특수1부장이었고, 김씨와 결혼한 상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무원 배우자가 받은 뇌물인 만큼 범죄에 해당한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피고발인 윤석열은 누구보다 청렴해야 할 현직 검사였지만, 삼부토건 관련 사건 수사에서 편의를 바라는 조남욱에게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각종 금품·향응을 받았다"며 "배우자 김씨 관련한 회사에도 후원 목적 뇌물을 받았다"고 특가법상 뇌물수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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