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美 출장, 이번엔 SK 총수 자격...해외 네트워크 확대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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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7-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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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이 아닌 SK그룹 총수로서의 방문이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주 SK 워싱턴 지사를 방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현지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만이다. SK그룹 측은 이번 출장은 미국 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IT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출장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출장 일정 동안 미국 서부지역에 있는 SK하이닉스 등을 방문하는 한편 IT 관련 기업인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최 회장은 정치권·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미국 내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또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대미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 회장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미국의 완성차 기업 포드와의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을 발표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2공장을 건설 중이다. 해당 공장은 올해 말 완공되면서 포드와 폭스바겐에 배터리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드와의 JV설립을 통해 대미 배터리 투자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주) 역시 바이오 사업과 관련한 대미 투자를 확대 중이다. SK는 최근 바이오 사업 가치투자를 통해 2025년에는 1조2000억원의 현금창출 능력(EBITDA)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M&A(인수합병)를 통한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제 사업 조기 진입도 계획 중이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해외 출장을 재개하고, 미주 사업 점검과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출장길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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