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질 개선·신사업 확장·해외사업 등 호조
  • 투썸·뚜레쥬르 경험 살려 CJ푸드빌 지휘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이 올해 2분기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햇수로 7년, 분기로는 27분기 만의 ‘턴어라운드’다. 체질 개선과 신사업 확장, 해외사업 호조가 실적 반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말 CJ푸드빌의 지휘봉을 잡은 김찬호 대표가 뚜레쥬르 매각 계획을 접은 이후 올해 최우선 목표로 세운 흑자전환의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19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CJ푸드빌은 6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진다. 

CJ푸드빌은 지난 6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CJ푸드빌은 2015년 4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6년 23억원, 2017년 38억원, 2018년 43억원, 2019년 40억원의 손실을 봤다. 패밀리레스토랑, 뷔페 중심의 외식 트렌드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영업손실 규모가 490억원까지 커졌다. 그러다 올해 2분기에 마침내 7년간의 영업적자라는 긴 터널을 통과하게 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 1분기 소폭 영업적자에 머물렀으나 2분기에는 상당한 영업 흑자가 났다”며 “배달과 레스토랑간편식(RMR) 등 부문을 강화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그간 체질 개선을 시도해 왔다. 수익성이 낮은 매장문을 닫았고 희망 퇴직도 실시했다. 투썸플레이스 매각도 이뤄졌다. CJ푸드빌의 외식 매장 수는 전년 대비 30% 줄어든 60여개다. 대신 배달과 RMR에 집중했다. 공유 주방 입점도 늘렸다.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 매장 수는 작년 서울 2곳에서 올해 수도권 16곳으로 증가했다.
 
◆ ‘외식통’ 김찬호, 배달·해외사업 강화

김찬호 대표는 CJ푸드빌의 알짜 자산인 뚜레쥬르의 배달 매출 상승을 지렛대 삼아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폈다. 뚜레쥬르의 올해 상반기 배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0% 급증했다.

뚜레쥬르는 작년 CJ푸드빌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수로는 4000억원 규모다. 지난 3월 뚜레쥬르 매각 추진을 철회한 CJ푸드빌의 뚜레쥬르 경쟁력 강화 전략은 거세질 전망이다.

1971년생인 김 대표는 ‘외식통’으로 불린다. 맡는 사업마다 실적 개선을 이뤄내는 등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가 다수다. 2012년부터 CJ푸드빌 글로벌 사업담당, 2016년 투썸플레이스 본부장, 2018년 베이커리 본부장을 맡아 CJ푸드빌의 성장전략을 주로 이끌었다.

김 대표가 글로벌 사업담당을 맡는 동안 CJ푸드빌 해외사업 매출은 2015년 1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김 대표는 현장형 리더로 유명하다. 해외 현장을 직접 돌며 영업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뚜레쥬르 미국법인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흑자가 유력하다. 지난해 6개 늘려 62개 점포로 규모를 키웠다. 올 7월 기준 68개 점포로 작년보다 확장세가 뚜렷하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연구 개발 투자로 신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교촌에프앤비와 손잡고 ‘교촌 품은 뚜쥬 고로케’를 내놨다. 교촌 비법 소스에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주효하면서 출시 일주일 동안 20만개가 팔려나갔다. 뚜레쥬르 브랜드 출범 이후 최단기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매각, 점포축소 등 장기간 지속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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