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선별진료소 'QR코드 전자문진' 관할군구 전체로 확대

박남춘 시장, 대학생 건의 수용... 보건소 시범운영 효과 확인

현장직원 피로도와 감염노출↓·전화번호 오류 최소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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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문진시스템이  구축된 인천시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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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선별진료소에 QR코드 전자문진 시스템을 확대 구축해 현장 직원들 피로도를 낮추고 감염노출 위험성을 줄이기로 했다.

시는 현재 4개 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범운영 중인 QR코드 활용 전자문진 시스템을 10개 군·구 전체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QR코드 활용 전자문진 시스템 확대는 한 대학생이 사회관계망(SNS)에서 박남춘 시장에게 건의했고 박 시장이 호응하면서 이뤄졌다.

이 대학생은 현 선별진료소에 검사자가 많으면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대기자가 밀집하게 돼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문진표를 수기로 작성하는 대신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문진으로 전환하면 대기시간이 줄어 감염 위험성이 낮아지고 선별진료소 근무자 업무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건의가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관계 부서에 확대 운영을 검토해 볼 것을 지시했다. 관계 부서는 보건소 4곳의 시범운영 결과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를 선별진료소 10곳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자문진은 검사자가 현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직접 전자문진표를 작성한 후 접수처에서 본인 여부와 작성 내용을 확인한 뒤 바코드를 출력해 검체 채취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현재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6개 군·구 보건소와 협의해 이번 주 중으로 전자문진을 운영하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검사자들은 기존 방식대로 수기 작성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민시장이신 대학생께서 좋은 제안을 주셔서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도 많이 늘어나는 만큼 QR코드 전자문진으로 현장 감염 위험과 근무자 업무 부담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