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파월 연임 '청신호'?...옐런 "파월의 연준,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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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7-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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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급등세 등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논쟁이 격렬한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이목을 끌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CNBC와의 대담에서 "지난 몇 달간 연준은 파월 의장의 지시 아래에서 잘해왔다(done a good job)"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연준의 대응에 높은 점수를 줬다.
 

작년 9월 미국 CBS의 인터뷰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한 (왼쪽부터) 제롬 파월 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재넛 옐런 전 의장, 벤 버냉키 전 의장.[사진=CBS 영상 갈무리]


이날 CNBC의 간판 프로그램 '클로징벨(Closing Bell)'에 출연한 옐런 장관은 파월 의장의 연임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으며 답변을 피했다.

옐런 장관은 "그 일은 대통령과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앞선 발언은) 최근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전달했을 뿐, 연준이 독자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중요하며 연준의 독립성을 매우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미국 대통령이 임명하는 연준 의장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파월 의장의 첫 임기 행보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향후 거취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당시부터 이목을 끌어왔던 주제다.

다만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2월 임명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와는 엇박자를 보인 경우가 많았던 반면 바이든 행정부와 관계는 긍정적인 편이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연임하거나 보다 진보적인 새 의장을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다"면서 "올해 10월경에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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