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장소 옮기고 면접 연기...코로나가 채용문 더 좁히네

김성현·장문기 기자입력 : 2021-07-16 05:05
일부기업 낙관론에 신입사원 교육·면접 등 추진 온라인·메타버스 등 활용 신입사원 교육하기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국내 기업들의 채용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7월에는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신입사원 교육, 면접 등을 계획한 기업들이 급히 채용 일정을 연기하거나 지방으로 교육 장소 등을 옮기고 있는 것. 가뜩이나 기업들이 과거처럼 대규모 채용에 나서지 않는 상황인지라 청년 취업준비생이 뚫어야 할 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0일 인천 송도에서 진행 중이던 신입사원 집합교육을 중지하고 교육생들을 전원 포항으로 이동시켰다.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집합이 금지된 데 따른 조치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 교육은 이달 16일까지 3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1주 차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2, 3주 차는 인천 송도에서 집합교육을 하는 일정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정부가 서울, 경기, 인천에 대한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강화하자 신입사원들을 전원 포항으로 이동시켰다. 포항으로 이동한 후에는 정해진 숙소에 머물며 온라인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대신 기존 3주 일정을 4주로 연장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의 근무지가 상이하고, 팀별 별도의 교육이 필수인 만큼 온라인 교육은 한계가 있다”며 “교육 장소는 포항으로 이동했지만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될 것이며, 대신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두 번의 공채를 실시한 동국제강은 하반기 채용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동국제강은 이달 16일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팀별 실무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면접 일정을 25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면접은 팀별로 따로 진행하되 한 날에 동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면접 일정은 25일 이후로만 정해졌으며 정확한 날짜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며 “실무면접도 하루에 끝내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올해, 채용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치러냈다. 또 그동안 합숙 방식으로 진행한 신입사원 연수(SVP)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올해도 같은 방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신입사원들의 입사일도 각 팀의 사정에 따라 차이를 두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프라인 신입사원 교육은 코로나 이후로 못한 지 좀 됐다”며 “옛날처럼 모여서 한꺼번에 입문 교육을 받고 부서 배치되고 이런 구조가 아니고 부서별로 사람을 뽑는 구조”라고 말했다.

LG그룹은 신입사원 교육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했다. LG화학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가상공간 플랫폼을 활용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온라인 신입사원 교육 연수를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도 이달부터 출근하는 신입사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의 교육을 진행했다.

가상 공간에 구성된 교육센터는 직무교육 수강방, 강의실, 휴게실, 식당 등을 갖췄다. 신입사원들은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배치된 직무정보와 회사 생활 팁을 체득할 수 있다.

LG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석유화학본부 인재육성팀 담당자가 아바타를 통해 신입사원과 소통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 아주경제 공식 카카오채널 추가
  • 아주경제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컴패션_PC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