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월에도 주식자금 4600억원 빼가…원·달러 환율 '연중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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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7-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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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주식투자금을 4억 달러(약 4600억원) 넘게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1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국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4억4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유출 규모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및 장기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크게 축소됐다. 앞서 지난 5월의 경우 순유출 규모가 82억3000만 달러에 달한 바 있다.

반면 6월 외국인은 국내 채권을 계속 사들였다. 국내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지난달 기준 87억6000만 달러로, 5월(45억9000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6월 중 83억2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5월(-36억4000만 달러) 잠시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이다. 

외환시장에서 6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49.1원을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파적이었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국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는 지난 6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경계감, 수급 여건 개선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금리 움직임은 국가별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멕시코는 중앙은행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각각 75bp(1bp=0.01%포인트), 25bp 인상한 영향으로 상승한 반면 터키는 통화스왑 체결 기대에 따라 하락했다.

선진국 주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경기회복 기대로 상승했다. 반면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선언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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