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29일 출판기념회…'묵묵히 쓴 포퓰리즘 위험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남양주)임봉재 기자
입력 2021-07-13 16: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내년 대선 중요, 절박한 심정 글 쓰게 만들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사진=아주경제DB]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선거 실패, 국가 실패'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조 시장의 이번 출판기념회는 지역은 물론 중앙 정가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여야의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생각을 묵묵히 써 내려간 글을 책에 담았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내년 대선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절박한 심정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며 "SNS에 게재한 글 20편을 모아 책을 냈다"고 전했다.

조 시장은 지난 2월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나라, 정말 괜찮을까요'란 제목으로 선거 중요성과 포퓰리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글을 연재하고 있다.

이후 특정 여권 유력 대권주자를 겨냥한 글이란 지적이 나오자 '선거 실패, 곧 국가의 실패입니다'라고 제목을 바꿔 연재를 이어왔다.

조 시장은 첫 글에서 "내년은 국운을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해'라며 "어떤 리더를 뽑아 어떤 제도를 정착시키느냐에 따라 국가 운명이 달라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포퓰리즘을 '독이 든 꿀'로 규정하고, "포퓰리즘은 정책 현실성이나 옳고 그름은 외면한 채 대중의 인기에만 부합하려고 공짜로 퍼주는 인기영합정책"이라며 "당장은 달콤하지만 결과는 몹시 쓰고 비참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라를 망치는 대표적인 정책이 바로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아르헨티나 페론 대통령 사례를 들며 "인기영합을 위해 임금과 사회보장을 제공했고, 포퓰리즘에 중독된 국민들은 정부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악순환에 빠져 재정은 파탄나고, 경제는 무너졌다"며 "그런데도 전 세계에서 정권을 잡으려는 정치꾼들은 나라야 어찌되든 포퓰리즘을 답습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추천사에서 "저자는 책의 소재로 '과거'를 사용했지만 주제는 명확하게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며 "특유의 분석을 발휘해 역사에 대한 성찰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의 기본을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조 시장은 "출판기념회를 글로 다하지 못한 생각들을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