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대기업만 신경쓰는 산업부’는 오해…중기 ESG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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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7-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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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사진 = 중기중앙회]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중소기업이 성장사다리 윗단으로 올라가도록 업종 특화 전략과 대기업 간 상생노력이 잘될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지난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현장간담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출범하면서 산업부는 대기업만 신경쓰는 거 아니냐는 오해의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산업부는 연구개발(R&D)의 70% 이상, 수출지원의 90% 이상이 중소기업 지원(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장관은 “중소기업이 높은 경쟁력과 기술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같이 새로운 경쟁력 확보 시에도 중소기업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부는 탄소중립 등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전략을 마련할 때 업계가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부터 시행된 주52시간 근로제에 대해 문 장관은 “이런 제도 변화가 업계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 근간이자 주역이자 뼈대인 만큼 잘 키워나가야 하는 대상”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렵지만, (중소기업이) 활력을 잃지 않고 성장하고 있는 데 감사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문 장관이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중소기업계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성사됐다. 간담회 자리에서 중소기업계는 △뿌리산업 진흥을 위한 협의 활성화 △대‧중소기업 상생 ESG 문화 확산 유도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시 중소기업 관심 확대 △산업단지 네거티브존(업종특례지구) 입주 허용업종 확대 등 현장건의 9건과 서면건의 13건 등 총 22가지의 현장 애로‧건의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으뜸기업100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며 “또 그린뉴딜과 연계해 노후산단 활성화를 위해 네거티브존 허용업종 전면 확대에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정책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손을 내밀어 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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