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원희룡 만찬 회동…"내년 정권교체 공감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노경조 기자
입력 2021-07-03 11: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 여부는 언급 안 해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방문해 출입기자 등과 인사한 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2일 만찬 회동을 했다. 서울 한 식당에서 만난 두 사람은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꼭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은 윤 전 총장이 원 지사에게 만나고 싶다고 연락하면서 성사됐다. 윤 전 총장 측에서는 대선 캠프 좌장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원 지사 측에선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이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원 지사의 서울대 법대 3년 선배이자 사법연수원 1기수 위다.

두 사람은 정권 교체를 위한 협력에 공감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3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 열망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도 곧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내 대권주자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민의힘에 입당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주요 인사 간 더 잦은 접촉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만찬은 윤 전 총장 장모 최모씨(74)가 의료법 위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당일에 이뤄졌다. 의료인이 아닌 최씨는 동업자 3명과 의료재단을 설립한 뒤 2013년 2월 경기 파주시에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하는 데 관여했다. 또 2015년 5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

그럼에도 윤 전 총장은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만찬에 앞서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도서관과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도 잇달아 방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