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더딘 소비 회복세에 상하이종합 2% 가까이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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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7-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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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95%↓ 선전성분 2.45%↓ 창업판 3.52%↓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중국 증시가 2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02포인트(1.95%) 급락한 3518.7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17포인트(2.45%) 크게 하락한 1만4670.7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121.46포인트(3.52%) 폭락한 3333.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41.65포인트(2.64%) 크게 내린 153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522억 위안, 5505억 위안으로 집계돼 총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석유(1.61%), 석탄(0.75%), 조선(0.68%), 발전설비(0.59%), 방직(0.25%)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항공기제조(-4.36%), 주류(-4.2%), 의료기기(-3.44%), 호텔·관광(-3.34%), 금융(-3.03%), 바이오제약(-2.68%), 식품(-2%), 시멘트(-1.93%), 철강(-1.78%), 부동산(-1.34%), 자동차(-1.24%), 가전(-1.03%), 가구(-1.01%), 전자기기(-0.94%), 미디어엔터테인먼트(-0.87%), 기계(-0.55%) 등이다. 

중국의 소비 시장 회복이 더디다는 분석이 나온 점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는 최근 중국 일용소비재(fast-moving consumer goods·FMCG)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 FMCG 시장 성장세가 더디다고 지적했다. 

올 1분기 중국의 FMCG 시장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는 1.6% 커졌지만 2018년 1분기에 비하면 3% 줄어들었단 것이다.  MCG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소비재로 우유, 과자, 과일, 화장지, 처방전이 필요없는 약품 등이다. 

베인인앤컴퍼니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중국은 생산, 고정자산투자, 수출 등의 부문에선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수 시장에는 아직 온기가 돌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갈등도 이날 증시를 끌어내린 요인이다.  전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에서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이 미국 등 서방에 대한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이에 대해 미국이 반박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712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04%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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