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X파일 11가지 버전 나돌아…내가 본 건 정밀하고 구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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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6-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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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 아니면 모를 만한 사항 적혀져 있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 논란을 꺼내든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30일 여의도에 돌아다니는 11가지 버전의 X파일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이 본 것에 대해선 “잘 정리가 돼 있다. 공격포인트도 있다”고 했다.

장 소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윤 전 총장 측이) 지금 여의도에 돌아디는 11가지 버전 중에 몇 개 버전은 입수해서 봤을 것 같다. 잘 종합해서 정리한 문서가 있고 정치적으로 공격하겠다는 문서가 있는데 그것들을 보면 생각이 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에 대해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장 소장은 “제가 11가지 다른 걸 보니까 허접하고 그러더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측이 ‘대응가능하다’고 밝힌 문건과 자신이 본 문건이 다르다는 것을 언급하며 X파일 문건의 파괴력이 생각보다 클 것이란 점을 시사한 것이다.

장 소장은 “(문건에) 금액이 들어가 있다. 본인 외엔 모를 만한 금액이 구체적으로 들어가 있다”면서 “계좌추적을 했는지 안 했는지 저는 알 수가 없다. 그런 게 아니라 본인이 아니면 모를 만한 사항이 적혀져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장 소장은 또 “정치권의 의혹 공방과 검증은 법률적 차원보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이고 정치적 차원의 문제제기가 크다”면서 “법률적으로 위반되지 않았다고 해서 본인의 도덕적 의혹이 해명된다고 판단할 순 없다”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공정과 정의란 가치를 내세우셨다. 만약 다음달 2일 장모와 관련된 재판에서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오게 되면 첫 스텝부터 꼬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장 소장은 윤 전 총장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선 “아쉬웠다. 총체적으로 보면 ‘저녁 뭐 먹을래’ 이랬을 때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이 정도 수준이 아니었나”라며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얘기를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언문과 일문일답을 봤는데 감동이 빠져 있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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