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전환이 필수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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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6-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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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사장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업무방식의 디지털화는 기본이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최고기술경영인클럽(CTO클럽) 6월 정례모임에서 건설기계업계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두산인프라코어 DT전략 방향, 성과 등을 소개했다.

CTO클럽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만든 국내 주요 기업 최고 기술경영임원 모임으로 신산업 및 기술혁신동향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 기술경쟁력 발전에 힘을 쏟고 있는 모임이다.

손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경쟁에서 살아남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 DT는 필수요건”이라며 “기업 운영, 일하는 방식, 사업영역의 세가지 측면에서 회사의 DT를 실현해 혁신 기업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에 대해 그 동안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구축한 ‘DI360’을 예로 들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 4월 미국 빅데이터 전문 유니콘 기업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핵심 플랫폼인 DI 360을 구축했다.

DI360은 연구개발부터 생산·영업·서비스 등 회사가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비즈니스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연결 및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협업 플랫폼이다.

손 사장은 직원들의 디지털 업무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코딩교육, AI(인공지능) 학습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데이터 에이전트(Data Agent) 육성과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데이터 중심의 효율적, 창의적인 업무 문화를 구축 중이다. 손 사장은 “DI360을 활용해 전통 제조업의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밸류체인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 및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중심의 사고와 의사결정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스마트 건설시장의 성장가능성과 함께 미래 건설현장을 선도하기 위한 스마트 건설장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두산인프라코어가 그동안 개발한 건설장비 무인·자동화, 측량 자동화, 5G 통신 기반의 원격조종 등 다양한 미래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5G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국가간 초장거리 원격 건설장비 제어에 성공했으며, 2019년에는 건설현장 무인자동화 통합관제 솔루션인 ‘콘셉트 엑스(Concept-X)’를 선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드론으로 지형 측량 후 데이터를 분석해 굴착기, 휠로더 등 무인 건설장비로 작업하는, 측량에서부터 토공작업까지 전 과정 무인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외에도 IoT(사물인터넷)기술을 활용해 건설장비의 위치, 가동 상황 및 주요 부품 데이터를 분석, 작업장 관리와 장비 운용 효율성을 높여주는 ‘두산커넥트’ 서비스, 드론 측량과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토공 최적화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XiteCloud)’ 서비스 등을 시장에 내놨다.

손 사장은 “앞으로 머신 컨트롤 기술과 AI를 접목한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계 제품 및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및 전동화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더해 글로벌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분기 역대 분기 중 최대 실적인 매출 2조4869억원과 29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최고기술경영인클럽(CTO클럽) 6월 정례모임에서 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ansformation)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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