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간 연일 확진자 100명대 기록...감염자 2000명 넘어
  • 市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발표...택시·버스 운영 중단 등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시가 코로나19 4차 확산세의 주요 감염지역으로 떠올랐다. 호찌민시는 이번 4차 지역감염 초반에는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았으나 최근 며칠간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대를 기록하면서 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베트남뉴스(VNS) 등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호찌민시는 코로나19 확진자 1784명을 기록해 1538명을 기록한 박닌성을 앞지르며 전국 최대 감염자 수의 지역 중 박장성의 공업 단지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를 포함한 총 확진자는 272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호찌민시는 16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례를 나타냈고, 박장성(51명), 박닌성(31명)이 그 뒤를 이었다.

 

호찌민시 4월 27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4차 확산의 일일 확진자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통신사]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급증하자 지난 19일, 코로나19 전염병 예방·통제 조치를 연장하는 공문을 재차 발송했다. 응우옌탄퐁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4차 확산 전염병의 가장 큰 특징은 인도발 델타 바이러스 균주가 주택지 사무실 건물, 식품 생산 시설 등에서 전염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바이러스가 집에서 직장으로, 직장에서 집으로 감염을 통해 전염병이 호찌민시에서 매우 빠르고 널리 퍼졌다”며 “이에 따라 전염병을 신속하게 통제하고 일상생활을 곧 정상화하기 위해 각군 인민위원회 위원장에 주요 지침을 다시 내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침에 따라 20일 0시부터 호찌민시는 택시와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호찌민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이 중단된 것은 지난해 4월 2차 확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또 직장, 학교, 병원 밖에서는 3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공공장소에서 최소 1.5m 간격을 유지하며 생필품 구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택을 벗어나지 않도록 조치했다.

세부 내용은 △공공 장소, 사무실, 학교, 병원 외부에 3명 이상 모임 금지 △보건부의 규칙 엄격히 준수 △최소 1.5m의 거리두기 △생필품 구입, 출퇴근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외출 가능 △국내외 기관, 기업은 대면 활동을 최소화, 재택근무 전환 권장 △필요한 행사 활동을 제한(행사장 10명 이상 모임 금지) △예방 수칙에 따른 생필품 운송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일시중단 등이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공공기관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각 기관 또는 부서의 부장이 결정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온라인 공공 서비스를 통해 서류를 처리해야 한다. 일반기업의 경우에는 총 직원 수의 절반을 초과하지 않은 필수인원만 사무실에서 근무가 가능하다.

시 당국은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산업단지, 첨단기술구역 등과 같은 주요 지역에서 하루에 50만개의 샘플 채취 등 코로나19 검사를 대규모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 접종률을 가속화하고 위험 또는 고위험 지역이 나타날 경우 해당 지역을 폐쇄, 고강도 검역 조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지역감염으로 인해 24일 오전 6시 기준 확진자 총 1만694명이 나왔다. 이 중 한국기업이 몰려있는 박장성과 박닌성에는 5502명, 1549명이 각각 나왔으며, 주요도시인 호찌민에서는 2100명, 수도 하노이는 466명, 다낭에서는 205명이 발생했다.

 

호찌민시 9군 첨단기술 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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