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자녀, 부사장·전무로 승진···3세 경영 '시동'

윤동 기자입력 : 2021-06-23 16:10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금호석화 전무와 딸 박주형 상무가 각각 부사장, 전무로 승진했다. 최근 박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을 감안해 3세 경영 준비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석화 영업본부장인 박 전무는 이달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사장은 1978년생으로, 지난해 7월 전무로 승진한 지 11개월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박 부사장의 여동생인 박주형 구매·자금 담당 상무도 함께 전무로 승진했다. 박 전무는 1980년생으로 지난 2015년 상무로 입사했다.

이번 인사는 이들 남매를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인사로 파악된다. 이를 놓고 재계에서는 금호석화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회장은 최근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며 금호석화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한 바 있다.

박 부사장의 이번 승진은 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 부사장이 맡고 있는 영업본부장직은 사내에서도 요직으로 통한다. 지난 4월 신규 선임된 백종훈 현 대표이사가 직전에 맡았던 자리이기도 하다.

박 부사장은 연초 박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박철완 전 상무와 동갑내기 사촌이다. 박 전 상무는 경영권 분쟁에서 패한 이후 회사에서 해임됐다. 그러나 박 전 상무는 여전히 금호석화 지분 10%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반면 박 부사장이 7.2%, 박 회장이 6.7%, 박 전무가 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자녀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과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전무.[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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