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주가 6%↑' 유럽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 허가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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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6-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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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젠텍은 오후 12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19%(1650원) 오른 2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3332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309위다.외국인소진율은 0.68%,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85배, 동일업종 PER은 49.65배다.

수젠텍은 지난 18일 코로나19 자가진단용 항원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g'가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국가로부터 제품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젠텍 측은 이날 "특히 벨기에에선 국내기업 최초로 항원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자가진단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며 "스위스, 그리스 등에서도 개별국가 차원의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중동 바레인으로부터도 정식허가를 받는 데 성공해 판매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수제텍 측은 "항원 진단키트는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바이러스의 항원 부위를 진단타깃으로 하고 있어 '영국 변이'나 '인도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세계 주요국으로부터 수젠텍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유럽공동체마크(CE) 적합성 인증(CoC) 인증을 받은 경우 유럽 전역에서 추가적인 절차 없이 판매가 가능하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해서는 일부 국가에서 자체 추가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를 진행한다"며 "현재 CoC 허가를 보유한 진단키트 제조사가 거의 없어 유럽 현지 업체들이 관련 허가를 가진 제조사들을 찾아 발 빠르게 계약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젠텍은 지난 5월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과 항체 신속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유럽 CE CoC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수젠텍 측은 "유럽의 경우 곧 2학기 등교를 시작하는 나라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인용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수젠텍의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CoC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에서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젠텍은 ‘셀트리온USA’와 ‘손끝혈을 이용한 코로나 19 항체 신속검사키트’에 대한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계약을 맺은 제품은 ‘TekiTrust COVID-19 IgG Rapid Test’로 지난 4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에서 CLIA(미국실험실표준인증) 면제조건 현장진단검사(Point of Care Testing, POCT)용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손끝혈을 이용한 항체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IgG’의 셀트리온 미국법인 전용 제품이다.

CLIA 면제 제품은 실험시설이 있는 대형병원에서만 쓰이는 기존 제품과 달리 전문 실험실 뿐 아니라 소형 병원과 의료진 상주 약국에서 사용이 가능해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공급이 가능하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가 코로나 19 ‘백신여권’, ‘면역여권’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항체검사는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 무증상 감염 확인, 감염 이력 확인 등을 즉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항체 신속검사키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이번 셀트리온 미국법인과의 계약으로 셀트리온이 보유한 다양한 미국 유통채널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미국에서는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이 50%를 넘어서고 있으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입장할 경우 항체검사가 필수절차로 인식되기 시작해 항체 신속진단키트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계약으로 기존 유럽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며 “항체 신속검사키트를 중심으로 미국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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