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4800억 규모 데이터센터 개발…KT가 구축·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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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6-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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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산디지털단지 내 Massive급 데이터센터

[사진=코람코자산운용 CI]


코람코자산운용이 4800억원을 들여 거대(Massive) 규모의 데이터센터(IDC) 개발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람코가 데이터센터를 직접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람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8일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를 설립했으며 현재 부지확보 막바지 절차와 개발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 중 전면 가동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코람코가 개발예정인 데이터센터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6200㎡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4만3200㎡ 규모로 지어진다.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은 KT에 위탁한다. KT는 지난 1999년부터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 14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 연합회가 발간한 '코리아 데이터센터마켓 2021~2024'에 따르면 올해 데이터센터 시장규모는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서고 향후 5년간 연평균 10%대 성장이 예상된다. 2023년까지 콜로케이션 수요를 감당할 데이터센터가 연평균 12개소가 추가 건설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코람코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아시아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한국을 눈여겨보고 있는 만큼 투자처로서 매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데이터센터 개발에 직접 나섰다.

데이터센터 개발·운용 주체인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는 개발기간을 포함해 총 5년간 운용될 예정이다. 주요 출자자로는 LF와 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이 이름을 올렸다.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는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대칭성에 착안한 선제적 투자일 뿐 아니라 국내 IT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당장 돈이 되는 자산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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