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뒷배 자처한 고려대 선배들

이동훈 기자입력 : 2021-06-22 13:10
강남 골프회·동화그룹 등 동문 후원 받아

붉은색 옷을 입은 박민지[사진=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대회 조직위 제공]


박민지(23)가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붉은색 상의를 입고 우승을 일구어냈다. 붉은색은 고려대학교를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박민지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부 3학년이다. 현재는 휴학 중이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시절부터 틈틈이 과제를 할 정도로 학교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이유가 있었다. 후배에 대한 사랑으로 뒷배를 자처한 선배들 덕이다. 박민지는 2018년 8월 고려대학교 강남 골프회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골프 인재 육성기금)을 받았다.
 

장학금을 받는 박민지(오른쪽)[사진=고려대학교 강남 골프회 제공]


한 강남 골프회 회원은 "박민지(프로)는 예의 바르고 훌륭한 후배다. 장학금 수여식 날 직접 공을 준비해 와서 한 글자, 한 글자 열심히 사인해주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강남 골프회에서는 박민지를 비롯해 지한솔, 한창원 등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민지는 지난 4월부터 동화그룹(동화자연마루)의 후원을 받고 있다. 전면에 나선 후원사(NH투자증권, 핑, 볼빅 등)는 아니지만, 등판 왼쪽에 회사 로고를 붙였다.

이는 동화자연마루의 홍보를 위함이 아니었다. 이 역시도 고려대학교 후배에 대한 사랑이다.

고려대학교 무역학 학사를 보유한 승명호(65) 동화그룹 회장은 지인을 통해 "박민지가 등판 왼쪽이 비었다고 이야기하길래 고려대학교 후배라서 도와준 것이다. 기운을 받았는지 내리 5승을 하더라"고 전했다.

2017년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104개 대회에 출전해 9승을 거두었다. 5년 차에 쌓은 누적 상금은 29억8722만1784원이다. 올해만 5승째다. 뒷배를 자처한 선배들의 응원과 함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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