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태블릿PC 2대 중 1대는 갤럭시탭·아이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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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6-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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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삼성전자,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57% 기록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제공]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태블릿PC 2대 가운데 1대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제품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두 회사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화웨이가 주춤하는 동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경쟁사와 차이를 크게 벌렸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는 57%의 점유율을 차지해 다른 회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은 전년동기보다 7%P 증가한 37%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애플은 전년과 비교해 아이패드 제품군을 33% 더 많이 판매했으며, 특히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가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분석가는 "2021년 1분기 전체 아이패드 출하량에서 '8세대 아이패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56%였으며,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가 각각 19%와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근 출시된 M1 탑재 아이패드 프로의 초기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라며 "하지만 현재 애플은 리퀴드 레티나 XDR 패널과 반도체 공급 부족 같은 공급망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공급이 안정화되는 3분기는 돼야 M1 아이패드의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태블릿PC 판매량 2020년(왼쪽), 2021년.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삼성전자는 20%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4%P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A 등 프리미엄부터 중저가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구축해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했다. 올해도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탭S7 FE'와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탭A7 라이트'를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지난해 1분기 11%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던 화웨이는 점유율이 5%로 감소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인해 전 세계 시장에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제대로 판매하지 못한 여파로 풀이된다. 대신 레노버가 점유율을 5%에서 9%로 확대하며 중저가 태블릿PC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긴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의 확산으로 인해 대화면 모바일 장치(태블릿PC)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태블릿PC 시장은 전년과 비교해 19%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져 전년동기와 비교해 53%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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