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현대건설 본사·전국 현장 감독 착수… "올해 들어 사망사고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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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6-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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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용노동부는 14일 현대건설 본사와 소속 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까지 현대건설에서 51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고용부는 "현대건설은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해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예방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특별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경기도 고양 힐스테이트 신축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으며 3월에는 충남 서산 HPC 프로젝트 현장에서 빔이 전도되며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5월에도 인천 주안1구역 주택 재개발 현장에서 떨어지는 돌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고용부는 본사와 전국 현장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신속하게 감독해 추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사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본사 감독 시 현장까지 이르는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고 작동하는지를 중심으로 점검한다.

대표이사와 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인식과 안전관리 목표, 인력·조직 및 예산 집행체계, 위험요인 관리체계, 종사자 의견 수렴,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역량 제고 등을 위한 본사 차원의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소속 전국 현장은 불시에 방문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감독한다. 추락, 끼임, 안전보호구 착용 등 3대 핵심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안전보건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장마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굴착사면 적정 기울기, 배수대책 확보, 흙막이 지보공 붕괴 예방 조치 등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법 위반 현장은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중지, 시정조치, 사법처리 등과 함께 필요하면 안전관리자 증·개임 명령 등도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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