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카드 리모델링] 6년 끌었던 '내력벽 철거' 늦어도 내년 8월 결론

김재환 기자입력 : 2021-06-11 06:00
작년 발표설 관련 "오해 있었다…본래 내년까지 과업" 국토부 "최대한 빨리 실증결과에 대한 검증 끝내겠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리모델링 내력벽 철거 관련 연구용역이 늦어도 내년이면 종결될 예정이다. 작년 9월 끝난 실증실험에 대한 검증작업을 남은 1년간 진행하는 절차만 남았다.

기존에 알려진 '작년 8~9월' 발표설에 관해 국토부는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본래 일정상 작년에 실증실험을 마친 후 내년 8월까지 검증하는 작업이 예정돼 있었다는 얘기다.
 

세종시 국토부 청사 전경.[사진 = 김재환 기자]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5년 9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한 '리모델링 시 내력벽 실험체 현장재하실험' 연구용역은 내년 8월 종료된다.

국토부가 마지막이라고 밝힌 남은 과업은 지난해 9월 끝난 실증실험 결과에 대한 검증작업이다. 앞선 실험은 평면을 확장하기 위해 일부 내력벽을 철거할 수 있다고 결론이 났다.

기존에 알려진 작년 8~9월 발표설에 관해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에 끝난 것은 실증실험이었다. 용역을 발주할 때부터 과업 종료 시점은 내년 8월까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작년 9월) 실증만 끝나면 바로 결과가 나온다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내년 8월보다는 (검증 결과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리모델링 대상 구축 아파트 단지에서 학수고대하는 사안이다. 완전 철거하는 재건축과 달리 건물 하중을 견디는 내력벽(뼈대)을 남겨야 하기에 공간을 구성하는 데 장애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안전상 문제로 내력벽을 철거할 수 없는데, 만약 연구용역 결과에서 내력벽을 철거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좌·우로 자유롭게 넓힐 수 있다.

예켠대 지금까지 리모델링 된 아파트들이 세로로 긴 형태의 동굴형이었다면, 앞으로는 최신 주택형처럼 전용면적 59㎡에서도 4베이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채광·통풍뿐 아니라 발코니를 넓혔을 때 더 많은 실사용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택형을 구성할 수 있는 셈이다.

한강 이남에 있는 한 아파트단지 리모델링조합 관계자는 "벌써 2년째 기다리고 있는데, 1년은 더 기다려야 한단 말인가"라며 "한번 추진하면 돌이킬 수 없으니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구조안정성에 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한 엔지니어링 업체 건축구조기술사는 "내력벽을 철거할 때 신중하지 않으면 아예 건물을 다시 지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며 "만약 (내력벽 철거를) 허용했다가 한 번이라도 안전사고가 나면 바로 없던 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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