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종사자 100명 중 10명만 대기업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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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6-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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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9년 일자리이동통계 결과' 발표

  • 이직자 67%는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직 장벽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다 다른 회사로 이직한 근로자 중 대기업으로 옮긴 경우는 100명 중 10명에 그쳤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2019년 12월 기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에 등록된 15살 이상 근로자(등록취업자)는 총 242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일자리를 유지한 근로자는 1657만1000명(68.0%)이었고, 새로 등록취업자로 진입한 근로자는 391만2000명(16.1%), 직장을 옮긴 이동자는 387만6000명(15.9%)이었다.

이 기간 일자리를 옮긴 근로자의 74.7%가 동일한 기업규모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2019년에 일자리를 옮긴 43만2000명 가운데 대기업으로 이직한 근로자는 14만8000명(34.3%)이고, 중소기업으로 옮긴 근로자는 25만(57.8%)이다.

반면 중소기업에서 일하다가 이직한 292만4000명 중 대기업으로의 이직은 29만9000명으로 전체의 10.2%에 그쳤다. 전년과 비교하면 0.8%포인트 늘었지만 전체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중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이동은 241만8000명으로 82.7%에 달했다.

아울러 2019년 이직한 임금근로자 중 67.5%는 몸값을 높여서 이동한 반면, 31.7%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제공]

임금이 증가한 곳으로의 이직은 여자(70.7%)가 남자(65.1%)보다 많았다. 이는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임금이 낮은 영향이다.

다만, 주된 일자리의 진입률은 남자(13.7%)보다 여자(19.2%)가 높았으며, 남자의 유지율(69.9%)과 이동률(16.4%)은 여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을 높여 이직한 경우는 연령별로 30세 미만 근로자가 72.2%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 30대(68.2%), 40대(66.1%), 60세 이상(64.3%)가 뒤를 이었다.

등록취업자 100만명 이상 산업의 일자리 진입률은 숙박·음식점업(28.9%)이 가장 높았다. 유지율이 높은 곳은 공공행정(81.0%)이었고, 이동률이 높은 곳은 건설업(35.0%)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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