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류난 해소 위해 미주항로 임시선박 투입 2배 확대

박성준 기자입력 : 2021-06-07 14:16
물류비 특별융자도 신설 중기화주 전용 선복량 확대

5월 30일 HMM의 25번째 임시선박 출항 모습. [사진=HMM 제공]

정부가 수출기업이 겪는 물류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미주 항로에 임시선박 공급을 늘리고 중소·중견화주를 위한 전용 선복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물류비 특별 융자도 신설한다.

정부는 7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 2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수출입 물류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 수출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해상·항공 운임의 급등세 및 선복 확보난으로 인해 원활한 물류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가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선박공급 확대(39%), 운임 지원(33%), 컨테이너 확보(7%) 순으로 지원이 필요했다.

정부는 당분간 물류 초과수요와 고운임 상황이 지속할 가능성에 대비해 이번에 추가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해양수산부는 HMM과 협의해 7월부터 미주 항로를 운항하는 임시선박을 월 2회에서 월 4회로 증편·투입하기로 했다. 7월 초에 한시적으로 다목적선을 임차해 미주 항로를 운항할 계획이다. 관련 협업은 온라인 물류사인 케이로지스, 무역협회, 철강협회 등과 진행한다. 운항 항로는 마산항→로스앤젤레스(LA)항→휴스턴항이다. 운항 선박은 1만1400DWT 내외의 다목적선이다. 대상 화물은 완제품, 철강, 석유화학 제품 등이다.

아울러 7월부터 미주 서안대상, 중소·중견화주 전용 선복량을 대폭 확대한다. HMM이 미국 서안항로에 투입하는 임시선박에 중소·중견화주 전용 선복량 1000TEU를 별도로 배정한다. 이달 말부터 SM상선의 미주 서안 항로 정기선박에도 중소·중견화주 선복량을 매주 30TEU 신규 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주 항로 정기선박에 배정되는 중소·중견화주 전용 선복량(HMM+SM상선)은 기존의 주당 400TEU에서 주당 430TEU로 확대된다.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 특별융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규모는 200억원이며, 기업당 3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원 조건은 금리 연 1.5%에 2년 거치, 1년 분할상환이다.

수출입물류 TF 공동반장인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가려면 수출입물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TF를 상시로 가동해 수출입물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수출입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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