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방탄검사단?...윤석열 무리가 쏜 쿠데타의 총알"

박경은 기자입력 : 2021-06-05 18:51
김 의원, '검찰인사' 보도한 보수언론에 비판 "피고인 이성윤 영전, 영광의 상처이기 때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한 보수언론이 검찰 인사와 관련, '방탄 검사단'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5일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진실의 일면을 드러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방탄의 탄이 누구의 총알인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 무리들이 쏜 쿠데타의 총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에 요직에서 물러난 사람들은 누구인가. 거개가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던 사람들"이라며 "임명장은 대통령으로부터 받아놓고는 그 대통령을 겨냥해 정조준한 세력"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0년 4월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를 뒷받침해주고 내쳐 대통령을 탄핵하려던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1979~1980년 쿠데타를 기획하고 작전을 짜는 데 허화평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 자리에 한동훈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무고한 검사의 칼을 부러뜨리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던데 '그러면 쿠데타 군인에게 총을 계속 쥐어주라는 말이냐'고 반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날 법무부 인사로 서울고검장에 임명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는 "쿠데타 세력들이 쏜 총알에 부상을 당한 경우로 볼 수 있다"며 "그가 맡고 있던 서울지검장이라는 자리는 1979년 12·12 때 서울을 책임지고 있던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에 비교할 수 있는 자리다. 장태완은 죽을 각오로 쿠데타를 막으려다 좌절하고 말았다"고 판단했다.

또 "신군부에 끌려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며 "하지만 이성윤은 건재하다. 이준석은 그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것과 관련해 '기소된 사람이 영전한 이유가 뭔가'라고 묻던데 '영광의 상처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의원은 "검찰은 이번 인사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한강 다리를 건너올 태세이다. 군복 대신 양복을 입었다"고 적었다.

더불어 "탱크를 앞세우지는 않았지만,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한 족벌언론이 앞길을 깔아주고 있다"며 "총칼의 번뜩임이 보이지 않는 '은폐된 쿠데타'다. 탱크의 굉음이 들리지 않는 '조용한 쿠데타'다. 이제는 다같이 나서서 바리케이드를 칠 때"라고 글을 마쳤다.

법무부는 전날 대검 검사급(검사장급) 이상 간부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하고 이 지검장과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각각 서울고검장과 수원고검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 지검장의 후임으로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을 임명했다.

특히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앞둔 이 지검장이 주요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울고검장으로 영전함에 따라 야권과 보수언론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법무부가 4일 오후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서울고검장으로 내정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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