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울경에 데이터센터”…‘계파론’ 주‧나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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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6-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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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나경원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공격했다. 이 후보는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으며 전선을 ‘민생’으로 돌렸다.

주 후보는 “‘자강론’, ‘정시 버스론’은 커다란 분열의 단초를 제공한다”며 “알아서 경쟁하라고 하면 필패”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유승민계 논란을 언급, “특정 후보와 특별한 관계이고 또 다른 후보와 악연이 있으면 (대표를) 맡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대선은 연습할 수도 없고, 실험해서도 안 된다”며 “(원내대표 재임 시절) 당의 지지율을 13∼15%포인트 끌어올렸다”고 했다.

나 후보는 “어떤 분은 ‘왜 또 나왔냐’고 하시지만, 구당·구국의 마음으로 출마했다”며 “그동안 쌓은 지혜와 경험을 쏟아부어 정권교체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모든 후보를 긁어모아 반석 위에 올려 야권 단일후보를 만들겠다”며 ‘정시 버스론’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이 후보는 기존의 세대교체론 대신 “국민의힘의 부산에 대한 고민은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일 것”이라며 부·울·경 발전 방안을 내놨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이 후보는 “세계 각지가 반도체를 위탁 제조하기 위한 파운드리 산업 유치에 경쟁하는 것처럼 부·울·경은 데이터센터 유치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데이터센터 운영에서 서버 가동과 냉각에 필수적인 저렴한 전기요금은 유치 경쟁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발전소 밀집으로 부·울·경이 받는 불이익이 있다면 산업용 전기만큼은 특별히 더 저렴하게 공급돼야 한다”고 했다.

홍문표 후보는 주·나 후보와 이 후보 간 대결 구도에 쓴소리를 했다. 홍 후보는 “노인복지청 같은 정책이 필요한데 당 대표가 그저 ‘이름 있는 사람 데려온다’, ‘무슨 버스를 탔다’ 하는 것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고 했다.

부산 출신인 조경태 후보는 “이번 전대에 출마한 다섯 후보가 똘똘 뭉친다면 내년에 반드시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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