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또 '최저치'…업계 "코로나발 부실대출 아직 수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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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1-06-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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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말 현재 0.62%…금융지원 정책 효과 계속

시중은행 한 지점 창구의 모습. [사진=자료사진]

[데일리동방]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가계 대출 부실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수그러든 양상으로, 정부 주도의 금융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해석이 따른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62%를 나타냈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떼일 위험이 있는 대출금을 말한다. 이번 비율은 기존 최저치였던 지난해 말(0.64%)보다 0.02%포인트 하락했고, 작년 같은 달에 비하면 0.16%포인트 낮다.

먼저 부실채권 규모는 13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1000억원(1.0%) 줄었다. 기업여신이 11조9000억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가계여신 1조7000억원과 신용카드 채권 1000억원 순이었다. 올해 1분기 중 정리된 부실채권은 2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보다 7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 비율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의 경우 0.89%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1.18%)과 중소기업여신(0.75%)은 전분기보다 각각 0.06%포인트, 0.01%포인트 내렸고, 개인사업자여신(0.27%)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20%로, 전분기보다 0.01%포이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내린 0.15%, 기타 신용대출은 0.03%포인트 하락한 0.30%였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와 유사한 0.97%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대출 부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여전히 수면 아래에 드러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저금리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이 완화되고 정부의 지원 정책 효과 등이 맞물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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