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리할때"…'이성윤 기소' 오인서 수원고검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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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5-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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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에 31일 사직서 제출

오인서 수원고검장이 지난 3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고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인서 수원고검장(55·사법연수원 23기)이 31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 고검장은 이날 "자리를 정리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소신을 지키며 책임감 있게 일해온 대다수 동료·후배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직 이유를 밝혔다.

6월로 예정된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찰 인사를 앞두고 나온 두 번째 고위직 사퇴다. 앞서 지난 28일 조상철 서울고검장(52·23기)이 사의를 표명했다.

오 고검장은 수원지검이 맡아온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총괄 지휘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9·23기)을 비롯해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53)과 이규원 검사(44) 등 이 사건 주요 연루자 기소가 그의 손에서 이뤄졌다.

이번 사퇴는 함께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광철 당시 청와대 선임행정관(51·현 민정비서관)에 대한 기소 판단을 미루는 대검찰청 수뇌부에 항의하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진다.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 비서관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고 대검에 보고했으나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2주 넘게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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