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완의 짠내일기] ⑭ 5만원 더 혜택받는 카드 찾기? 10초 만에 '뚝딱'

홍승완 기자입력 : 2021-05-29 08:53
카드 종류와 혜택 정보 방대해져 카드 고르기 어려워진 소비자들 뱅크샐러드, 사용자 소비패턴 분석해 혜택이 큰 맞춤형 카드 추천 카드고릴라, 혜택·연회비·전원실적 등 분류에 따라 인기 카드 추천 내게 맞는 카드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피킹률 계산해봐야
[편집자 주] 바른 소비습관이 재테크의 첫걸음입니다. '짠테크(구두쇠+재테크)'를 통한 지출 다이어트로 젊은 직장인들이 따라 할 수 있는 '푼돈' 아끼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용카드로 매달 같은 비용을 쓰고도 월 5만원대 혜택을 누리는 직장인이 있는 반면, 누구는 월 1만원대 혜택을 본다. 어떤 카드로 결제하느냐에 따라 챙길 수 있는 혜택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인데, 연간으로 보면 후자가 약 50만원 가량의 혜택을 놓치는 셈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요즘 카드 혜택도 아는 만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혜택을 지닌 카드들이 쏟아지는 만큼 연회비와 전월 실적 조건, 한도, 할인 등 따져야 할 요건이 많아져서다. 작년 12월 기준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7곳이 새로 출시한 신용카드는 모두 138종. 전년 61종의 2배 이상이다. 체크카드도 37종이 신규 출시됐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 행태 변화로 고객이 선호하는 서비스가 달라지면서 새로운 카드가 대거 출시됐다"고 말했다.

카드 종류와 혜택에 대한 정보가 방대해지면서 소비자는 본인에게 적합한 카드를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혜택에 혹해 무심코 발급받은 뒤 쓰지 않는 휴면카드도 지갑 속에 이미 여러 장이다. (지난 1분기 기준 평균 휴면카드 비중은 15.5%)

이런 휴면카드를 방지하고 적립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본인 지출액과 소비 패턴을 분석한 뒤 각기 다른 신용카드 혜택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한 금융사의 광고 카피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직장인에게 이 과정은 고통에 가깝다. 그럴 땐 사용자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카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삼성카드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먼저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는 사용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뒤 혜택이 큰 카드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의 월평균 사용액과 가맹점 등을 신용카드 혜택 실적과 제휴 브랜드와 대조한 뒤 가장 적합한 카드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실제로 기자가 사용 중인 카드를 해당 서비스에 연동해보니 약 10초도 안 돼 최대 연 5만원을 아낄 수 있는 카드를 추천받았다. 기존 카드로는 00원의 혜택을 받고 있는데, 추천 카드로 바꾸면 5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식이다. 또 할인·적립 혜택이 큰 순서대로 알려줘 알아보기도 쉽다.

기존 카드 혜택과 추천 카드와의 비교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기자가 사용 중인 카드는 연 적립이 9172점에 불과하지만, 추천 카드를 썼다면 연 3만9184원의 할인 혜택과 1만8429점의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알려준다. 구체적인 할인·적립 내역도 볼 수 있어 평소 놓치고 있던 혜택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추천 카드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평소 이용 실적이 없는 카드를 연동하자 카드 소비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알람이 떴다. 카드 결제 정보에 기반해 추천 카드를 골라준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 화면 갈무리]

 
실적과 혜택을 일일이 챙기기 어렵다면 혜택 코칭 서비스도 도움이 된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3월 롯데카드와 함께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인 '빨대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빨대로 음료를 바닥까지 빨아먹듯 혜택을 남김없이 쓸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로, 해당 카드를 뱅크샐러드 앱에 등록하면 월별 실적 현황과 이용 가능한 혜택 등을 분석해 푸시 알림으로 안내해준다. 예를 들어 "1만원만 더 결제하면 다음 달 혜택 레벨이 올라요"와 같은 내용이다.

신용카드 비교 사이트를 통해서도 할인·적립이 많은 카드를 골라 쓸 수 있다. 신용카드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는 국내 모든 카드사의 상품을 비교·검색할 수 있는 곳으로, 홈페이지에서 △카드타입 △인기혜택 △연회비 △전원실적 등 다양한 분류에 따라 인기 카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신용카드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이미 사용 중인 카드가 나에게 잘 맞는 카드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피킹률'을 점검해보자. 피킹률은 신용카드 총 사용금액 대비 할인 혜택이 차지하는 비율로, 카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다.

피킹률은 월평균 혜택 금액에서 연회비(12분의 1)를 제외한 뒤 월평균 사용금액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한 값이다. 일반적으로 피킹률이 3~5%면 혜택이 좋은 카드, 5% 이상이면 소비자에게 혜택이 큰 이른바 '혜자 카드'로 분류된다. 물론 짠테크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를 없애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기왕 쓰는 신용카드라면 카드사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살펴 생활비를 절약해보자. 카드 혜택처럼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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