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치받] 野 “김오수 부적격, 김용민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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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5-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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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민 “국민의힘이 먼저 사과해야…조수진이 먼저 막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 인사를 하던 도중 방송 마이크에 눈이 찔렸다. 21.05.0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31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 임명을 강행할 조짐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검찰의 중립성을 지킬 수 없는 인물임이 드러났다”며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승인 의혹과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부적절한 변호사 활동에 대해서도 ‘그 경위를 답할 수 없다’는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했다.

청문회 당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눈을 그렇게 크게 뜬다고 똑똑해보이지 않는다”고 한 것을 겨냥, 김 권한대행은 “방탄 검찰총장으로 세우기 위해 청와대가 기획한 시나리오에 여당 의원들이 배우로 나서 또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연출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권한대행은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아울러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력화 시키기 위해 의도된 막말과 동료 의원에 대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흠집내기 발언으로 일관했던 김 의원의 정중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사과가 없으면 국회 윤리위 제소 등을 통해 비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와 민주당이 인사청문회도 정상적으로 끝내지 않고 김오수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처리 한다면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용민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의원은 발언권도 없이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했다. 거기에 대해 제가 제지하는 발언을 했던 것”이라며 “이런 사정을 먼저 사과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언론을 향해 “균형있는 보도가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조 의원 말만 듣고 보도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당도 취재하고 균형있는 보도를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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