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결제 서비스 담당자 뽑는 애플, 암호화폐 시장 뛰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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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5-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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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가상화폐 관련 경험을 가진 대체결제(alternative payment) 사업 담당자를 채용한다. 그동안 가상화폐 시장에는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해온 애플이 이번 채용을 계기로 입장을 전환할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각) CNBC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 대체결제 관련 비즈니스 개발매니저 채용공고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공고에 따르면 이번에 채용하는 담당자는 애플페이와 아이폰의 전자지갑 전담팀과 일하며 잠재 파트너와의 심사·거래 협상·서명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애플은 해당 업무 담당자의 자격조건으로 가상화폐 분야의 5년 이상 업무경험을 제시했다. 또한 최근 성장하고 있는 무이자 할부결제 방식인 BNPL(Buy Now Pay Later) 분야 경험도 필수조건이다.

이번 행보는 최근 애플이 가상자산 연동 서비스를 준비 중인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인 비트페이(BitPay)가 내놓은 비트코인 선불신용카드를 자사 결제 플랫폼인 애플페이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트페이 월렛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바이낸스USD 등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지급결제가 가능하다.

그간 애플은 가상화폐 시장에 거리를 둬왔다. 업계에서는 2019년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리브라를 출시하자 애플도 유사한 행보를 보일 것란 기대를 내놓았다. 이에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의 책상에는 가상화폐가 놓여있지 않다"며 정면 부인했다. 또한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가상자산 관련 전자월렛 앱을 차단하고 자사 결제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해왔다.

CNBC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애플의 관심은 명확하지는 않다"면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도 비트코인에 투자한만큼 애플도 가상화폐로 서비스를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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