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경영정상화] "항공종사자, 고용유지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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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5-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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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은 대한민국 경제발전·국가이미지 제고한 기반 산업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가 정부에 항공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최근 성명문을 내고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협회는 항공산업이 국가기간 산업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국제적인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반산업으로 이에 대한 기여도를 고려해서라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현재가 항공 여객 수송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며 국제기구 차원에서의 백신여권과 트래블 버블 시스템 등이 도입됐을 때도 이에 대한 준비가 바탕이 돼야 항공산업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항공산업의 직업군은 대부분 자격유지와 기량 유지를 통해서 안전 운항이 이루어지는 전문직군"이라며 "단기간에 현업투입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특수직군으로 지속적인 고용과 교육훈련이 병행되어야 하는 직업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비용 항공사(LCC)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의 해외여행 기회를 열어주고 해외여행객의 방문을 확대 대한민국의 문화‧관광분야에 혁혁한 이바지를 한 기업"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LCC들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해 거의 모든 회사가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티웨이 항공같은 경우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서 간신히 자본잠식 상태를 면했으나 여전히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협회는 항공종사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사들의 경영악화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성명문을 통해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의 종사자들이 고스란히 받는 개탄스러운 현실을 정부는 묵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항공사에 대한 지원은 국민에 대한 지원"이라고 했다. 정부가 항공사들의 재정악화를 방치할 경우 향후 포스트코로나 상황에서 항공여객 수요가 급증했을 때 항공요금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간산업안정자자금의 문턱도 낮춰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재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은 40조원이 편성돼 있지만, 지원조건을 갖추지 못해 항공사들이 자구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김규왕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협회장은 "6월에 유급휴직지원금이 종료되고 7월부터 대부분의 항공사가 무급휴직체계에 돌입한다"며 "대한민국 물류의 중심이자 핵심 기간 산업인 항공업계에 대한 추가적인 고용유지 지원금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정부의 합리적 대책에 대한 지원을 호소한다"며 "협회 또한 정부의 코로나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고 상생하는 안전한 항공산업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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