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故 노무현 추도식 참석 “통합의 정신이 아쉬운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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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5-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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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양숙 여사 등 고개 숙여 인사…“가끔 찾아뵙겠다”

권양숙 여사(오른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권한 대행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주먹인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보수정당의 대표급 인사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정진석 당시 대표 권한대행 이후 5년 만이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추도식을 마친 기자들과 만나 “아픈 역사의 현장에 다시 왔다”며 “통 큰 소통과 진영논리를 넘어선 통합의 정신이 아쉬운 요즘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그 뜻을 우리의 이정표로 삼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국무총리, 정세균 전 총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과 인사를 나눴다.

김 권한대행은 특히 추도식장에 입장하는 권 여사에게 깊이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고 ‘주먹 악수’를 나눴다. 그는 권 여사에게 “가끔 찾아뵙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김 권한대행과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별도로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자리에 앉은 채로 고개를 숙여 답례했다.

김 권한대행은 참석자들과 노 전 대통령 묘역까지 함께 이동해 헌화 후 참배를 마쳤다.

그는 취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지난주 열렸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대선을 앞두고 당의 외연 확장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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