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첫 공동물류센터…물류비 줄어 R&D 투자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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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5-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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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공동 물류센터 조감도.[한국제약협동조합 제공]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첨단 자동화 공동 물류센터가 건립된다. 물류창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소·중견 제약사들의 물류비 부담이 줄어 연구개발(R&D) 투자 여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18일 경기 평택시 드림산업단지에서 제약사 공동 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제약사 공동 물류센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제약조합이 회원사들의 창고 수요와 확장성 의견을 반영해 시작됐다. 이에 제약조합은 평택시 드림산업단지 내 1만6000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1차로 약 5000평에 첨단 자동화 제약 물류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약 810억원이 투입됐다. 완공은 내년 6월이다.

1차 물류센터는 자동창고, 피킹시스템 등 첨단 자동화 설비와 냉장‧냉동창고 등을 갖출 계획이다. 약 20개 제약사와 물류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나머지 부지엔 제2공동 물류센터·의료기기 전용 물류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 제약사의 물류비가 약 20% 가량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제약조합은 향후 더 많은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가 이용하는 제약·헬스케어 복합 물류단지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조용준 제약조합 이사장은 이날 “물류창고 부족을 겪는 제약사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힘을 합쳐 공동 물류센터 사업을 시작했다”며 “물류 전 과정을 한층 효율적인 방법으로 처리하는 혁신적인 곳으로, 당면한 창고·재고시설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물류비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지속경영을 위해서는 혁신을 통한 경영내실화와 신약개발, 우수의약품 개발에 총력 기울일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혁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은 “물류센터는 중소제약사의 고민을 놓치지 않고 공동사업으로 연결한 조합의 저력과 조합원의 협동심이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조합원과 중소제약사가 물류비 절감으로 시설비와 연구개발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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