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B2B 잘 나가네…1분기 클라우드 매출비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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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5-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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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비중 전년비 1.4%p 증가

  • 기업용 클라우드·AI·협업 성과

네이버의 클라우드 기반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세가 코로나19 이후 지속되고 있다. 인공지능(AI)·협업솔루션·IT인프라를 제공해 기업의 디지털전환 수요를 공략함으로써 전체 매출 가운데 B2B 사업의 비중이 커졌다.

18일 공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 1조4991억원 가운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817억원으로 5.5%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타나났다. 이 부문의 전년동기 매출은 4.1%였는데, 비중이 1.4%포인트 커졌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클라우드서비스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CP)', 협업솔루션 '네이버웍스', AI 기술 '클로바(CLOVA)' 등을 제공한 B2B 분야 실적으로 집계된다. 이번 1분기 매출은 작년의 478억원에서 71.1% 증가한 숫자다.

네이버 측은 클라우드 전환 수요 확대가 1분기 클라우드 매출 증가의 주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의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작년 하반기부터 클라우드 사업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에 협업솔루션과 AI 기술 공급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곧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적은 아니다. 네이버클라우드 법인 차원의 실적은 퍼블릭클라우드인 NCP 사업 수행 성과뿐아니라 네이버 계열사에 제공하는 대내 IT인프라 서비스, 즉 내부거래 매출을 포함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외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클라우드·AI 분야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2월 건설사 대우건설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우건설이 개발한 DW드론관제시스템을 NCP 기반으로 운영하고, 추후 소방·인명수색·해안정찰 등 분야에 확대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의 무료 서비스였던 AI 음성합성기술 '클로바더빙'을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료 버전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제1데이터센터 '각 춘천'보다 6배 확장된 규모의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 기공식을 진행했다. 친환경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기반 운영을 포함한 미래 클라우드·AI 사업 성장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을 구체화하고 내년 12월 각 세종 완공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달 17일에는 한화자산운용의 금융서비스 앱 '파인(PINE·Personal INvestment Enabler)'을 NCP 기반으로 구축해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 기업뿐아니라 공공·금융 등 규제요건 준수가 중시되는 특화 분야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해 업종별 혁신을 촉진하는 역할로 시장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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