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물가 공포' 일단락...5월 조정장, 우상향 회복할까?

최지현 기자입력 : 2021-05-17 05:00
4월 CPI서 촉발한 '인플레 공포', 평가 축소에도 기저엔 이어질 듯 "조정장이 거품 걷어내" 긍정 평가도...경기 회복 낙관론은 여전해
이번 주(17~21일) 뉴욕증시는 기저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깔린 상태로 높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촉발했던 '물가 공포'는 지나친 우려로 일단락하는 모양새라, 경기 회복세에 따른 증시 낙관론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1.14%와 1.39%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2.34% 떨어졌다.

지난주 초반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급격히 팽창하며 사흘 내리 하락세를 기록해 S&P500과 나스닥지수가 각각 4%와 5%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마지막 이틀간 경제 지표 부진 상황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해 반등세를 이어갔음에도 끝내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 등락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월가는 당분간 시장이 인플레이션 불안 상황에서 벗어나긴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와 그에 따른 대처로 각종 지표가 들쑥날쑥하기에,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 신호와 인플레이션 불안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다 서다 하는 움직임 속에서도 결국은 시장이 강한 경기 회복 상황에 힘입어 우상향 방향으로 전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달 시장에 나타난 조정 장세가 오히려 지나치게 고평가한 증시 상황의 거품을 일부 걷어내고 건전한 기초 체력(펀더멘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긍정적인 진단도 나오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캔어코드 지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 수석 시장전략가는 CNBC에서 "이번 하락세는 오히려 좋은 일이었다"면서 "조정 장세로 극심했던 과매수 상황과 과도한 낙관론을 걷어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로버트 버크랜드 씨티그룹 주식전략가는 "기업의 실적 강세가 연준의 긴축 우려와 국채 금리 상승 상황에도 시장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했다"면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도 조정장에서 나타난 단기 하락 상황을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가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기업들의 지난 1분기 실적 호조세가 전반적인 강세장 분위기를 해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 금융시장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평가인 것이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복세가 힘을 받을수록 높은 물가 상승세는 계속 주목을 받으며 시장 변동성을 불러올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우리는 시장이 경기 회복 국면인 리플레이션에 계속 머물 것으로 보기에, 시장 변동성을 기업에 대한 투자 강화 기회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이먼 모핸 리퀴드넷 알파트레이딩 책임자 역시 "사람들이 매우 경제적으로 낙관적인 상황"이라면서 "시장은 여전히 상승 궤도에 있고, 시장 분위기 역시 억눌린 수요에 대해 극도로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한 주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등락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실제 지난 14일 '월가의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32p(18.68%) 하락한 18.81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이후 급격히 상승한 VIX는 지난 12일 27.59까지 치솟았으며, 이후 이날 주중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VIX 수치가 20을 넘어서서 높아질수록 시장에 공포감이 확대하며 높은 변동성과 하락세를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뉴욕증시는 한 차례 인플레이션 공포 상황을 거친 후 일부 낙관론을 회복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은 계속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의 단계적 축소)과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한 신호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과 각종 경제 지표 발표치에 따라 종목마다 다소간 등락을 오가는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가들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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