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이번주도 상승랠리 이어가나...코로나·경제지표 등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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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5-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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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 2.09%↑ 선전성분 1.97%↑ 창업판 4.24%↑

  • 중국 본토·대만 코로나19 확산세 변수

  • 생산·투자·소비 등 경제지표 둔화세 예상

[사진=바이두]
 

이번 주(5월 17~21일) 중국 시장에서는 생산·투자·소비 등 4월 경제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 사실상 중국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발표에 눈길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2.09%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3490.38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일주일간 각각 1.97%, 4.24% 상승해 1만4208.78, 3033.81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중 갈등 완화 기대 △중국 당국의 철강 생산 감축 강화 계획 발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 △전기차 관련주 강세 등 이슈가 호재로 작용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완화 기대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미·중 양국의 무역 협상 대표가 조만간 처음으로 만나 트럼프 행정부 시절 체결된 1단계 무역 합의에 관한 논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회동 성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앞서 지난 13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측도 (무역 합의 논의) 관련 소식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상황에 진전이 있으면 제때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이날 미·중이 여전히 상대국에 부과 중인 일부 가중 관세가 철회되기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소식이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중국 내 본토 확진자가 연일 쏟아져 나오면서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6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4명은 본토 확진자로 모두 랴오닝성에서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0일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에서 2명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나온 뒤 한동안 발병이 없었지만, 13일 안후이성에서 확진자 2명이 나온 뒤 사흘 연속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 모범사례로 평가를 받아온 대만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0시 기준 대만 내 확진자가 18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중국 증시 주요 일정.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중국의 경제 현황을 진단해볼 수 있는 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4월 주요 경제지표는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오는 17일에는 중국의 4월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표도 발표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0%로 전달(14.1%) 수준을 소폭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26%로 전달(34.2%)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했다. 1~4월 누적 고정자산투자액은 5.3% 증가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일엔 5월 LPR가 발표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이번 달에도 LPR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만약 예상대로 LPR가 동결되면 이는 13개월 연속 동결이다. 중국은 지난해 4월 1년 만기 LPR를 0.2%포인트 내린 3.85%, 5년 만기도 0.1%포인트 내린 후 계속 4.65%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상하이정보소비절(쇼핑데이)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하이시의 온라인 신경제 발전 촉진 일환으로 열린 상하이정보소비절이 오는 17일부터 한 달간 개최된다. 행사에는 화웨이, 텐센트, 샤오미 등 유명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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