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모빌진클래식', 차량SW기능안전 최고등급 인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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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5-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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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모빌진클래식(mobilgene Classic) 4.4'가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ISO 26262) 인증 최고등급 ASIL-D를 인증기관 DNV로부터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모빌진클래식은 국내 주요 OEM·부품업체의 200여개 차량용 제어기(ECU·Electronic Control Unit)에 탑재돼 자동차 양산에 적용된 SW플랫폼이다. 차량용 제어기는 자동차의 전자기기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부품으로, 안전·편의·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자동차의 모든 분야 영역에서 전자 장비를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SIL은 자동차에 대한 기능안전 리스크 수준을 뜻하는데, 모빌진클래식 4.4는 기능안전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인 D등급으로 인증을 받은 것이다.

현대오토에버의 모빌진클래식은 글로벌 완성차·부품사가 개발을 주관한 차량 전장부품용 임베디드SW의 국제표준 '오토사(AUTOSAR, 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에 기반해 구현됐다. 다수의 양산 자동차 제어에 적용된 이력이 있고, 안전·편의·친환경 영역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에 확대 적용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ADAS는 차량 외부 환경 및 운전자 상태를 분석해 주행 및 주차에 대한 시야 확보·화면 표시·가이드·경고·제어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최근 자동차가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 달리는 스마트 기기로 변화하고 있고 이를 제어할 모빌리티 SW가 중요한 미래차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SW는 복잡도가 높고 대규모 연산과 데이터 처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수준의 하드웨어와 SW시스템 안전성이 요구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 인증 최고등급을 획득했고, 향후 안전하면서 확장성을 갖춘 SW플랫폼을 제공해 '모빌리티 SW 전문기업' 역할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자동차 부품 협력사에 모빌진클래식을 제공해 오토사 등 자동차 기능안전 표준 적용을 위한 초기 투자 부담을 덜어 준다. 협력사는 모빌진클래식을 활용해 개발속도와 편의성을 높이면서 부품의 품질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장섭 DNV 대표는 "모빌진클래식의 안전성을 인증하는 과정에 기능안전 개발·규격 세부 요건 대응을 위한 현대오토에버의 조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임양남 현대오토에버 차량 전장SW사업부장 상무는 "모빌진클래식은 현대오토에버가 2015년 개발해 지속 업데이트해온 SW플랫폼"이라며 "고객은 모빌진클래식을 통해 시스템의 안전을 증명하는 시간·비용을 단축할 수 있고, 최종 소비자들은 안전한 미래차에 탑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양남 현대오토에버 차량 전장SW사업부장 상무(왼쪽)와 이장섭 DNV 대표. [사진=현대오토에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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