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3사,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 비중 7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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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5-1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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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액 감소에도 R&D 투자는 안줄여

국내 대형 철강사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7%를 넘어 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철강 3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전년도 총 R&D 투자 비용은 56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R&D 투자 규모인 6256억원 대비 9.97%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형 철강 3사의 매출액은 90조5379억원에서 81조224억원으로 10.51% 더 크게 줄었다. 철강사 입장에서 코로나19로 실적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R&D 투자를 최대한 유지한 셈이다.

실제 대형 철강 3사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7% 수준으로 집계됐다. R&D 투자 비중은 지난 2013년 0.73%를 기록한 이후 계속 0.7%를 하회했으나 역설적으로 지난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각 사 제공]

철강 3사 중 포스코는 R&D 전체 투자 규모는 줄였으나 매출액이 줄어든 만큼 많이 줄이지는 않았다. 그 결과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0.78%에서 0.81%로 늘었다.

같은 기간 동국제강은 102억원에서 103억원으로 오히려 R&D 투자 규모를 늘렸다. 매출액 대비 비중도 0.18%에서 0.2%로 개선됐다. 다만 현대제철은 R&D 투자 규모를 크게 줄여 매출액 대비 비중도 0.56%에서 0.47%로 낮아졌다.

이 같이 지난해 R&D 투자에 집중한 결과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친환경 흑연 쾌삭강인 '포스그램'을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쾌삭강이 첨가하던 중금속인 납을 친환경 소재인 흑연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동국제강도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항복강도 1GPa급인 일명 '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철근 중 최고강도 기록을 경신한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철강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점진적으로 R&D 투자 규모를 늘려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R&D 투자를 급격히 줄이지 않은 것은 고무적이나 0.7% 수준인 R&D 투자 비중이 다른 업권에 비해 매우 낮다는 지적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다른 제조업권에서는 R&D 투자 비중이 1%를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철강업계는 0.7% 수준만을 유지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기의 극심한 변화를 감안한다면 생존을 위해서 철강제품 R&D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이 개발한 '기가 철근'[사진=동국제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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