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세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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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5-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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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말 기준 연체율 전월 대비 0.05%p 하락…기업·가계대출 일제히 하락

2개월간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줄어든 데다, 은행들의 채권 정리 규모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별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자료=금융감독원]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잠정)은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0.28%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1%포인트 낮은 수치다.

연체율이 하락한 데에는 신규 연체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국내 은행의 신규연체 발생 금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줄었다. 반면, 연체 채권 정리규모는 전월 대비 1조4000억원 급증한 1조9000억원에 달했다. 통상적으로 연체 채권 정리 규모가 커질수록 연체율은 하락한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0.36%를 보였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전월 대비 0.05%포인트, 0.07%포인트 낮아졌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역시 각각 전월 대비 0.09%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0.18%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하락한 0.32%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연체 발생액이 줄어든 데다, 은행들의 연체 채권 규모가 크게 늘면서 연체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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