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SD생명공학 특별세무조사 착수...탈세 혐의 포착했나

김면수/태기원 기자입력 : 2021-05-10 16:30
연결재무제표 주석에서 누락한 특수관계자 법인 ‘실체’ 의문

SD생명공학 사옥 조감도. [사진=SD생명공학]


국세청이 최근 국내 화장품업체인 SD생명공학(대표 박설웅)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SD생명공학과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 수십명을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소재한 SD생명공학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 등을 일괄 예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SD생명공학이 지난 2017년 3월 코스닥 상장 이후 만 3년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SD생명공학에 대한 세무조사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SD생명공학에 대한 세무조사 시점을 전후해 국세청이 반칙과 특권을 통해 편법적으로 부를 대물림한 불공정 탈세 혐의자 30명(개·법인 포함)을 선정,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한 배경과 연관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본지가 SD생명공학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SD생명공학) 연결재무제표 주석에 홍콩 소재 특수관계자 법인인 홍콩 브라운인미스 글로벌 유한회사(이하 브라운인미스) 거래 현황이 여러 분기 동안 누락된 배경도 ‘초미의’ 관심사다.

실제로 SD생명공학은 지난 2019년 3분기부터 다섯 분기 동안 연결재무제표 주석에서 브라운인미스에 대한 거래 현황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의 또는 실수 여부를 떠나 향후 과세당국과 금융당국이 어떤 처분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요한 정보는 당연히 반영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중요성에 따라 조치수준이 달라져 구체적 자료를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D생명공학 측은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SD생명공학 관계자는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은 맞지만, 2015년 이후 약 6년 만에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세무조사는 오는 7월까지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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