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속 대만 폭스콘도 나섰다

최예지 기자입력 : 2021-05-06 10:45
오는 3분기 완공 예정...반도체칩·소형 IC 생산 '박차'

폭스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대만 반도체기업과 손잡았다. 글로벌 반도체 품귀현상 속 양사는 반도체 합작사를 차려 영향력을 키울 방침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반도체 산업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대만 전기·전자 부품업체인 야교와 대만에 합작사 '궈한반도체(XSemi)'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사는 오는 3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평균 판매가격이 2달러 미만인 반도체칩 또는 소형 집적회로(IC)를 생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폭스콘과 야교 양사는 이미 여러 반도체 회사와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지난 30년 이래 격변하는 변화에 직면했다"며 "조만간 심각한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이 다양한 부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데 좋은 시기라며 향후 반도체 산업에서 투자 및 협력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폭스콘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칩 품귀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산업 사슬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이 전했다. 류 회장은 지난 3월 실적발표회에서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부품 부족으로 폭스콘이 전체 주문량의 10% 가량은 이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또 반도체를 시작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  애플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사실 폭스콘은 이미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열을 올려왔다. 실제로 폭스콘은 세계적인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대만 매크로닉스인터내셔널 공장과, 말레이시아 파운드리업체 실테라의 6인치, 혹은 8인치 팹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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