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응급 증상을 파악하라①] 지속적인 분수토…"질병 가능성 의심해야"

김충범 기자입력 : 2021-05-06 08:00
소아에게 흔한 응급 증상 및 처치 방법 숙지하면 큰 도움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몸이 아프다 해도 쉽게 표현하지 못한다면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바로 소아들이 아플 때 이야기다. 소아는 성인처럼 아픈 증상과 부위, 정도를 잘 표현하지 못해 울기만 하는 경우가 많다.

소아에게 많이 나타나는 발열, 피부발진, 복통 등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때에 따라 자칫 응급상황이 될 수 있어 잘 구분해야 한다.

하지만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아이의 증상을 보고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워 소아에게 흔한 응급 증상 및 처치 방법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6일 의학계에 따르면 구토는 소아들에게 매우 흔한 증상이다. 대개 소화기관이 덜 발달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식사 후 등을 두드려 트림을 시키고 지켜보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구토가 심하고 탈수가 동반된 경우에는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일 구토 증세가 있는 소아가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거나 처져서 힘들어한다면 탈수가 의심되니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분수를 뿜듯 왈칵 쏟아내는 분수토는 어쩌다 한 번은 괜찮지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질병 때문일 수 있다. 특히 토물이 짙은 초록색이라면 이는 담즙이 섞인 구토이기 때문에 십이지장 이하의 폐쇄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 토물이 일시적으로 기도를 막을 수 있고 막지 않았더라도 폐로 들어가서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토할 때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토물이 입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한다. 토하면서 아기의 얼굴색이 파래지고 사레 걸린 기침을 여러 차례 할 땐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탈수의 경우 성인도 위험하지만 체내 수분량이 성인에 비해 현저히 적은 소아는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 탈수는 보통 장염으로 인한 구토나 설사로 인해 나타난다.

탈수 증상이 있으면 수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물을 소량씩 자주 먹여야 하며 탈수의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이온 음료도 도움이 된다. 음식물을 소량씩 먹인 후 아이가 구토하지 않고 어느 정도 안정되면 음식물의 섭취량을 점점 늘려가는 것이 좋다. 안정이 됐다면 추후 병원을 방문해도 괜찮다.

아이의 발 혹은 손끝을 꾹 눌렀을 때 하얗게 됐다가 다시 붉어지는 모세혈관충혈시간으로 탈수 정도를 확인해볼 수 있다. 보통 정상은 2초 이내에 다시 붉어지지만, 탈수가 심한 아이들은 2초가 지나도 다시 붉어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탈수가 심하면 아이가 축 처지고, 입이 마르고 건조해지며 체중이 줄어들 수 있다. 이때는 응급실을 방문해 수액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구토와 설사가 지속된다면 세균성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 아주경제 공식 카카오채널 추가
  • 아주경제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컴패션_PC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