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지방선거] ​"차기 인도 총리는 바네르지 이모"...모디 최대 정적 '대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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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5-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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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의회 294석 중 213석 석권...강력한 대권 주자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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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2024년 재집권이 불투명해졌다.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전인도풀뿌리회의(AITC) 소속 마마타 바네르지 인도 웨스트벵골주 총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웨스트벵골주 주의회 선거 잠정 투표 집계에서 바네르지 주총리가 이끈 AITC(혹은 TMC·트리나물 콩그레스)가 전체 294석 중 213석을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BJP)은 77석을 얻는 데 그쳤다. 최근 하루 4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모디 정권의 코로나19 방역 실패가 부각한 탓이 크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야권 강세 지역인 웨스트벵골주를 차지하고 장기 집권의 포석을 다지려던 모디 총리의 정세 구상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AITC를 대승으로 이끈 바네르지 주총리는 강력한 차기 대권 주자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바네르지 총리는 언니 혹은 이모라는 의미의 '디디'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며, 강한 카리스마와 풍부한 정치·내각 경험과 함께 10년 넘게 이어온 풀뿌리 민주주의 운동으로 탄탄한 지역 지지 기반을 구축한 상태다.

    특히, 바네르지 총리는 3월 초 BJP 지지세력으로 의심되는 4명의 괴한에게 공격을 받아 다리를 다쳤음에도,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의 선거 기간 동안 휠체어를 타고 주 전역을 누비며 선거 유세에 열을 올렸다.
     

    2일(현지시간) 인도 웨스트벵골주 주의회 선거에서 트리나물 콩그레스(TMC)의 승리를 기념하는 시민들. 어린이의 안경에는 TMC를 이끄는 마마타 바네르지 인도 웨스트벵골주 총리의 사진이 붙어있다. [사진= E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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