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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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4-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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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30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전날 독일에서 '웨이 투 제로(Way to Zero) 컨벤션을 열고 탄소 중립을 위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 시장 내 차량 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0% 줄이고, 전기차 생산·공급·운용 과정에서 탄소 중립화를 추진한다.

우선적으로 폭스바겐은 차량당 평균 약 17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유럽 등에 풍력·태양광 발전소 건설 지원에 140억 유로(약 18조 7천983억원)를 투자한다. 현재 독일에서 에너지 회사인 RWE와 함께 1억7000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전력을 폭스바겐 전기차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2030년부터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공장을 친환경 전기로만 가동한다. 타이어·알루미늄 등도 친환경 부품을 사용한다.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원료 재활용을 위한 시설도 운영한다.

전동화 전략도 적극 추진한다. 폭스바겐은 매년 최소 1대 이상의 신형 전기차도 출시해 2030년까지 유럽 내 폭스바겐 자동차 판매 비중의 70%까지 전기차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컨벤션에 앞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전기차 라인업 ID의 최초 고성능 모델인 'ID.4 GTX'를 공개했다. 전기차 범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 중 최초로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AWD)을 탑재했다.

듀얼 모터는 최대 220㎾의 전기 출력을 제공한다. 77kWh 용량의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480㎞(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30분간 125㎾ 급속 충전을 하면 3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의 대규모 전동화 공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는 생산에서 제품수명기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총체적인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 전체 규모에서 재생 에너지 확장을 지원하는 최초의 자동차 제조회사"라고 말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최고경영자.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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