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에 팔 놔달라고 한후 무릎 꿇은 김태현...전문가 "가장 위험한 범죄자"

전기연 기자입력 : 2021-04-18 13:22

[사진=연합뉴스]


자신이 스토킹 하던 여성을 포함해 3명을 잇따라 살해한 김태현이 기자들 앞에서 형사에게 팔을 놔달라고 한 후 무릎을 꿇었던 것에 대해 한 전문가는 위험한 범죄자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김태현이 기자 앞에서 보인 행동에 대해 "여유가 있는 것다. 저는 지금까지 송치되면서 언론 앞에서 옆에 있는 형사한테 '팔 좀 놔달라'고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현이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있는, 숨 쉬고 있는 것조차 뻔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제3자가 어떤 사람을 보고 관찰하는 관찰자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듯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모습을 보인 김태현에 대해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은 굉장히 강한데 이번 기회로 어차피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오히려 무릎을 꿇거나 마스크를 확 벗으니 누가 당황하냐. 기자들이 당황하지 않겠냐. '역시 난 멋있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가장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범죄자들 같은 경우에는 범죄를 통해서 본인의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오히려 이런 범죄를 저지름으로 인해 평소에는 나한테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이렇게 나에게 카메라를 가져다 대면서 관심을 기울이고 굉장히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 된 듯한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현은 피해자 A씨가 만남을 거절한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일주일 전부터 범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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