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공연으로 비상 준비하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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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4-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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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볼거리 선보이는 대작 발레 ‘라 바야데르’

  • 스페인의 정열이 살아 숨쉬는 희극발레 ‘돈키호테’

‘라 바야데르’ 중 한 장면.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국내를 대표하는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이 정기 공연을 통해 힘찬 날갯짓을 한다. 

발레는 제작비가 많이 들고 상대적으로 공연 기간이 길지 않다.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에서 코로나 인해 피해는 더욱 컸다. 2021년의 시작을 알리는 정기 공연은 중요하다.

국립발레단(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은 오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6일간 클래식 전막 발레 ‘라 바야데르’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 위에 올린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총 3막으로 구성된 화려한 무대와 120여명의 무용수, 약 200여벌의 의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는 대작이다.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전사 ‘솔로르’, 세상의 모든 권력을 가진 공주 ‘감자티’, 니키아를 흠모한 제사장 ‘브라만’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욕망을 그린 비극적인 드라마로,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라 바야데르’의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는 2013년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를 초연하며 기존에 볼쇼이 발레단에서 선보였던 것과는 다르게 국립발레단만의 특성을 살렸다. 

이번 ‘라 바야데르’에는 4쌍의 니키아와 솔로르가 무대에 오른다. ‘니키아-솔로르’ 역에 캐스팅된 박슬기·김기완, 김리회·박종석, 신승원·허서명, 박예은·하지석이 그 주인공이다.

‘돈키호테’ 중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은 스페인의 정열이 살아 숨쉬는 희극발레 ‘돈키호테’로 2021년 첫 포문을 연다.

이번 정기공연은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과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예술감독 유병헌)이 공동제작으로 선보이며, 오는 6월 4일부터 6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발레 ‘돈키호테’는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루드비히 밍쿠스(1827~1907)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의 안무로 탄생했으며, 1869년 러시아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1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발레 ‘돈키호테’는 우리가 아는 원작과 달리, 매력 넘치는 아름다운 여인 ‘키트리’와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발레에서 돈키호테는 시종 산초 판자와 함께 키트리와 바질의 사랑을 돕는 조력자이자 신스틸러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지중해의 낭만과 스페인의 정취가 녹아있는 무대와 의상, 익살스러운 발레 무언극과 등장인물들의 좌충우돌 촌극, 고난도 발레 기술과 화려한 춤까지, 발레 ‘돈키호테’를 통해 고전 발레 미학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 

4년 만에 돌아오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는 2017년 재연 당시공연예술통합전산망 흥행순위에서 전체 공연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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