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식량사업 뜸 잘 들었다…“곡물시장 글로벌 톱10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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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4-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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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글로벌 곡물 취급량 800만t 달성, 2015년 대비 5년간 약 9.5배 급성장

  •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 2500만t 규모로 확대, 매출 10조원 목표

최근 세계적으로 식량 가격이 상승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의 식량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 식량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곡물 자급률이 낮은 국가에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하는 포스코인터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는 2030년까지 취급량 2500만t(톤)을 달성해 글로벌 톱10 식량종합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1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1% 오르며 10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곡물가격이 상승하면 식량 자급률이 낮은 국가는 주요 곡물 수출국의 생산 현황과 국제 곡물가의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연평균 곡물 생산량은 450만t이며 매년 1600만t을 수입하고 있어 곡물자급률은 21%에 불과하다.

특히 쌀을 제외한 밀(자급률 0.7%), 옥수수(3.5%), 콩(26.7%) 등의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생산 곡물의 안정적인 수급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포스코인터는 식량 사업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톱10 식량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 미얀마 쌀 도정공장 및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등 식량생산국 현지 사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 운영과 트레이딩을 연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곡물 취급량 800만t을 달성해 2015년 84만t 대비 5년간 약 9.5배 급성장을 이뤘다.

특히 포스코인터는 오는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 2500만t 규모로 확대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영농, 저장, 가공, 물류 등 유통 단계별 연계 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제 곡물시장에서 회사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식량사업은 사양시장이 아닌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전후방 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한 성장 시장”이라며 “식량 사업 확대로 메이저 곡물기업에 버금가는 국제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수익창출과 식량안보에 기여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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